안녕하세요,
최근 겨드랑이 레이저 제모를 2회 차까지 받은 후기를 두서없이 남길까 합니다.

겨드랑이 제모 시 준비사항
제모부위를 면도기나 눈썹정리칼로 완전 말끔히 밀어버린 상태로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겨드랑이 제모 시 사용하는 레이저의 원리가 까만색 모근과 근처의 털에 조사가 되는 원리인데, 피부 표면으로 털이 자라 있으면 그 털만 타버리고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제모 후 변화
제모를 하게 되면 흔히 이후부터 털이 아예 안 난다고 기대하게 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털은 일단 자라기는 하는데, 그 이유가 피부 밖으로 안 나왔을 뿐이지 모근에서부터 이미 자라 있는 털들이 바깥으로 밀려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털이 계속 자란다고 놀라시면 안 됩니다.
다만, 이미 죽은 털이 밀려 올라오는 것이므로 족집게를 이용해 뽑아주면 아무 통증 없이 간단히 뽑히게 됩니다.
아래는 겨드랑이 털이 어마어마하게 수북하고 모공도 크던 저의 깔끔하게 정리된 현황입니다.
후방주의 하세요.

2회 차까지의 효과
저는 두 달 간격으로 2회 차까지 받으니 사실상 한 달 정도 아예 털이 자라지 않는 상태까지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물론 다르겠지만, 저는 거의 모공 하나에서 두 가닥이나 자랄 정도로 겨드랑이 털이 굵고 숱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길이도 꽤 길어서 주기적으로 제모크림을 바르거나 눈물을 머금고 셀프왁싱을 했었는데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뜻밖의 효능
이건 뜻밖에 얻게 된 효과인데, 액취증, 소위 암내가 제거되었습니다.
액취증의 원인은 겨드랑이에 분포된 땀샘에서 액취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분비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예 이 땀샘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원래부터 겨드랑이 털이 많았던 분들은 오히려 이 제모로 인한 암내 제거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털이 수북하면 땀이 잘 안 빠져서 암내 특유의 그 쉰내와 눅눅한 땀내가 섞여서 나게 되는데, 아예 레이저 제모를 해버리니 땀 증발이 빨라서 시큼한 냄새는 아예 없어진 것 같습니다.
곧 여름입니다.
남자의 겨드랑이는 호르몬 특성상 암내에 조금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고생하면서 털 밀고 다니고 왁싱하면서 눈물 흘리지 마시고
근처 피부과 아무 곳에서든 5회 차정도 결제해서 시술받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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