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가능! 기후동행카드 모르면 바보

며칠 전, 블로그에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볼 겸 글을 올렸는데, 어쩜 단 하루만에 뉴스에 서울시 지하철 요금이 150원 인상될 것이라고 나왔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108057651004
 
예상 시점은 올 7월부터이며, 이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구간 뿐 아니라 코레일과도 협의끝에 결과적으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의 지하철 기본 요금이 그만큼 인상된다는 뜻입니다.
 
 
한국의 대중교통 요금은 전세계 주요국들 대비하여 아직까지도 매우 저렴한 편인 것은 맞습니다.
특히 지하철은 한국의 경우 사철보다는 국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쩌면 운영 적자를 직간접적으로
전국민의 세금으로 십시일반 충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급등한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등을 고려할 때 지금보다 가격이 인상될 필요는 있지만,
지금까지 누적적자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무임승차 대상자들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 없이는
향후 고령화 시대에 젊은 노동인구만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넌 안늙을 것 같냐고요? 그래도 최소한 나이 먹고 지하철 탈 때 현재가치로 천원 정도는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앞으로 서울시민으로서 무조건 따져봐야 할 카드는 여러번 강조 드리지만
서울시에서 판매하고 1월 27일부터 본격 사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입니다. 이 카드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 65,000원권 : 사용개시일로부터 30일간 무제한으로 서울시내 대중교통 이용가능, 따릉이는 매일 1시간 단위로 무료권 무제한 발급
 
- 62,000원권 : 위와 동일하나 따릉이 혜택만 제외
 
- 혜택구간은? 서울지역내 지하철, 서울시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따릉이
 
이외의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2024.01.07 - [경제, 사회/정부, 지자체 혜택] - [1/27부터!]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발급방법, 혜택 총정리

[1/27부터!]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발급방법, 혜택 총정리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 카드에서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교통비 할인 혜택 없다고 가정하고 월 최소 8만원 가량을 교통비로만 사용하는 서울시민이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제가 하나카드에서 나온 마패카드를 사용하는데, 이 카드는 최대 2만원까지 교통비 사용액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8만원에서 20% 할인이 들어가면 약 64,000원이니까, 딱 저 기후동행카드 혜택수준입니다.
 
자 요금인상이 예상되는 지금 다시 계산해보면, 현재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이니까 하루에 적절히 서울시내에서 출퇴근 왕복하면 최소 3,000원이 소요됩니다.
 
한달에 대략 20일 정도 출퇴근 하시죠? 3,000 * 20 = 60,000원입니다.
나머지 10일은 놀러가시든 어디든 가실텐데, 여행이 아니라면 솔직히 서울시내에서만 놀잖아요?
 
그럼 다시 적어도 3,000 * 10 = 30,000원입니다.
 
자, 서울시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숨만 쉬어도 교통비로 약 90,000원이 나가는 셈입니다.
 
물론 현재의 기본요금인 1,400원 기준으로요.
 
그럼 만약 7월부터 150원이 오른 1550원을 기본으로 한다면?
 
150 * 30 = 최소 4,500원이 한달에 추가적으로 소요됩니다.
 
즉, 7월부터는
 
1) 교통카드 혜택이 없는 일반 카드 : 최소 94,500원 <-> 기후동행카드 사용시 94,500 - 65,000 = 월 최소 29,500원 이득
 
2) 교통카드 혜택이 약 20%인 카드 사용시 : 최소 94,500 * 0.8 = 75,600원 <-> 기후동행카드 사용시 75,600 - 65,000 = 월 최소 10,600원 이득
 
아무리 부정적으로 생각해보아도,
 
만약 당신이 서울시에 살고 서울시내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곧 출시되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낭비입니다!
 
꼭 이 카드 잊지말고 사용해보세요!
 
추가적인 내용은 아래의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https://news.seoul.go.kr/traffic/archives/510651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소개('24.1.27.~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