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녁이나 주말에 부모님 또는 가족과 어마어마한 양의 연포탕과 낙지요리를 먹으러 갈 수 있는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꼭 대단한 식사 자리가 아니어도, 술 한잔 걸친 다음 날 푹 자고 일어나 시원하게 해장하기 딱 좋은 맛집이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 장소는 바로, 이름값 제대로 하는 '더푸짐 과천점'이라는 곳입니다.
https://naver.me/5h3E3acn
널찍한 매장내 공간과 종업원분들의 친절함 그리고 착한 가격 삼박자가 맞는 곳이라
오랜만에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연포탕 3인분과 낙지볶음 2인분을 시켜보았습니다
- 맛 : 5/5(⭐️⭐️⭐️⭐️⭐️)
연포탕은 어차피 다시다를 비롯한 조미료 베이스로 육수를 만듭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물뿐 아니라 들어가는 재료들의 신선함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 보시다시피 야채가 아주 탱탱하고 신선하며 청경채, 배추, 팽이버섯 등 딱 핵심적인 재료를 엄청나게 많이 넣어주십니다.
낙지도 어떤 비결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굉장히 크고 실한 녀석들로만 넣어주셔서 먹고 나서도 아쉬운 느낌 하나 없이 속이 든든해졌습니다.
기본 반찬들도 불필요한 것 없이 고소한 들깨소스가 듬뿍 들어간 샐러드, 신선한 백김치, 고소한 콩나물, 그리고 연두부가 나왔는데 모두 무한리필이며 이 역시 재료의 신선도가 훌륭했습니다.
또, 불맛 가득한 낙지볶음을 2인분 주문했는데 양도 양인데 같이 주신 참기름이랑 공깃밥을 함께 먹었더니 정말 저 같은 맵찔이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만큼 고소하고 부드러웠습니다.
- 가격 : 5/5(⭐️⭐️⭐️⭐️⭐️)
연포탕 3인분(25,000원 * 3 = 75,000원)
낙지볶음 2인분(15,000원 * 2 = 30,000원)
총 105,000원
요즘 물가가 장난이 아닙니다. 성인 3인이서 정말 배 터지게 먹고도 10만원 가량 나왔는데 1인분에 약 33,000원인 셈입니다.
다만 제공받는 음식의 양과 영양가와 신선도가 상당히 높은 기본반찬이 무한리필이란 점들을 고려하면 체감 가격은 1인분에 약 2만 원 정도로 먹은 것 같습니다.
낙지에는 단백질과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여 해독작용과 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정도면 가격도 혜자라고 하 수 있습니다.
시원하고 신선한 식혜도 무한리필이랍니다^^
- 친절함 : 5/5(⭐️⭐️⭐️⭐️⭐️)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은, 홀서빙 해주시는 분들의 친절도였습니다. 제 스스로가 무슨 대단한 미식가도 아니고 소믈리에도 아니기 때문에 무엇을 먹든 배고플 때 먹으면 다 맛있어하는 스타일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요즘과 같이 별의 별 음식과 감성이 넘쳐나는 시대에 중요한 것은 바로 친절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연포탕? 낙지볶음? 솔직히 여기 아니어도 적당히 대충 먹으려면 다른 식당은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아직 손님이 막 몰리는 식당이 아니라 그럴지 몰라도 바로바로 호출에 응해주시고, 특히나 단골손님의 얼굴은 잘 기억해 주시는 편입니다. 늘 웃으면서 말도 걸어주셔서 개인적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에 저는 늘 저희를 서빙해 주시는 이모님께는 팁을 1만 원씩 드리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서비스가 기분이 참 좋은 곳이네요.
- 청결도 : 4/5(⭐️⭐️⭐️⭐️)
아무래도 오래된 목조건물 양식을 유지하면서 부분수리를 통하여 지은 식당인지라, 완벽히 청결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실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낡은 느낌이었으나, 낡은 실내 구조치고는 그래도 먼지도 거의 없고 화장실도 나름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곳이 너무 최신식 건물이었다면 특유의 정감 있는 정취는 느끼지 못하고 음식 맛도 왠지 덜 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위치 : 4/5(⭐️⭐️⭐️⭐️)
위치는 과천시 도심부와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대중교통 접근성은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도 널찍한 주차공간과 주변에 점점 들어서고 있는 카페들을 고려하면, 자가용을 타고 와서 뜨끈하게 한 끼 먹은 뒤 근처 괜찮은 신축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 질 무렵의 정취가 정말로 예쁘고 그만큼 사장님이 애정을 쏟으며 관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본인 가게에 애정을 쏟고 있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요? 그만큼 식당에 자신이 있고 장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일 겁니다.
저는 전날 과음으로 거의 쓰러지다시피 할 정도인 상태에서 거의 기어가듯이 방문했는데, 농담이 아니라 여기서 푸짐하게 먹었던 연포탕 덕분에 울렁거리는 숙취가 가라앉고 잠도 푹 잘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추천하는 낙지요리집 '더푸짐 과천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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