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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회/투자

[1월 셋째 주] 공모주 청약 일정(中 우진엔텍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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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열심히 올라왔던 주식, 

 

산타랠리 지나고나니 요즘따라 힘도 없고 매크로 뉴스에는 이렇다할 호재도 없습니다.

 

이런 장세에서 괜히 산발적인 매크로 이슈에 따라서 지수ETF 매매를 반복했다가는 순식간에 자산이 녹는 경험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이런 어중간한 장세에서는 현금확보가 우선이지만,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높은 확률로 치킨값 버는 투자를 여러번 돌리는 것도 용돈 버는 방법입니다.

 

바로 공모주 청약입니다.

 

우선 1월 셋째 주 공모주 청약 일정을 살펴보면,

 

1/16~1/17 : 우진엔텍, 에이치비인베스트

 

1/17~1/18 : 현대힘스, 포스뱅크

 

이렇게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몇 개 없으니, 간단히 각 기업들에 대해 살펴볼 건데 먼저 본 글에서는 우진엔텍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진엔텍(KB증권 단독 청약) :

 

 - 기관수요 예측일 1/8~1/12

 

 - 주당액면가액 500원, 희망 공모가 4,300원~4,900원

 

- 총 공모주식수 206만주

 

- 그룹별 배정물량(우리사주조합 20%, 기관투자자 50%~55%, 일반청약자 20%~25%)

 

- 공모후 유통가능물량 공모후 기준 총 주식구성의 약 17.78%, 상장후 1개월간 기관에 의한 오버행 이슈 없음(즉 기관들에 의한 대량 매도 한달간 불가)  

우진엔텍 상장후 유통가능물량(안)

 

 

우진엔텍은 원자력 기업 우진의 자회사로서 전국 10곳의 원자력, 화력발전소에 계측제어설비 정비용역과 시운전공사, 원자력발전소 해체분야에 참여하는 원자력 분야 정비기업입니다.

우진엔텍 회사로고(출처 : 우진엔텍 홈페이지)

 

 

2013년 1월 설립된 우진엔텍은 동년 3월 세종기업(주의 원자력발전소 및 화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용역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현재까지 왕성한 영업활동을 이어오는 기업입니다.

우진엔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우진엔텍은 작년에만 매출액 성장을 19.6%나 달성하였고, 영업이익은 14.6%성장,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5.2% 수준으로 일종의 용역업체 치고는 준수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적인 용역업체가 아니라 거대한 발전소 장비들에 대한 정비 용역이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영역을 선도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진엔텍의 당기순이익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과 더불어 작년 당기순이익은 6.5% 증가하여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률은 12.7%로 역시나 준수한 편입니다. 

우진엔텍 재무상태표 상세

 

보이십니까? 학교에서든 회사에서든 우리가 회계를 배울 때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산이고, 이 자산중에서도 언제든 시장에 팔아서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많을 수록 좋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우진엔텍의 자산은 총 304.6억원으로 부채인 65.3억원 대비 거의 다섯배가 많은 재무 건전기업입니다.  순자산(=자본, 약 239.3억원)으로 치자면 부채대비 약 네 배가량 높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비유동부채 대비 유동부채 증가폭이 크다는 점인데, 자본금은 일정한 반면 자본금 합계액이 근 2년간 큰폭으로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당기순이익을 잘 내고 있다는 뜻으로,

 

아무래도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 차입해서 속도감 있게 이익을 뽑아내고 있는 기업임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우진엔텍 재무상태표 상세

 

우진엔텍이 재무적으로, 이론적인 투자관점에서 무서운 이유는 바로 위의 ROE에 있습니다.

22년말 기준으로 ROE가 무려 21.54%에 달합니다. 

 

삼성전자의 22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ROE가 17.1%인 것에 비추어 봤을 때 군더더기 없이 아주 깔끔하게 순이익 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진엔텍 재무상태표 상세

 

이미 3분기말 기준으로 22년말대비 이익잉여금이 30억원 가까이 늘었고, 매출액 역시 1.25배를 곱하여 연환산시, 약 405억원으로 22년말 대비 약 31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론 : 

 

재무상태 우수하고, 무엇보다도 기관에 의한 1개월간 대량매도 이슈 없고, 기업 전체 지분의 18% 수준만 유통가능하며, 기업 희망 공모가격이 최대 4,900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22년말 EPS 835원 대비 PER은 약 5.9배(=4,900/835)로, 동종업종 최대기업인 한전KPS의 현시점 PER이 약 15인 점에 비추어, 상장일 증시 분위기만 좋다면 따상도 한번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추후 기관 수요예측 자료 등을 바탕으로 추가 포스팅 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