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권 성애자인 제가 스스로 공부도 할겸 여러분들께 미국 장기채 ETF에 대하여 총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각 자산운용사별로 미국 장기채(통상 30년물)에 대한 ETF가 존재하지만, IRP 계좌에서 매매할 수 있는 종목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ETF류는 선물(Futures) 기반인 경우가 많은데 IRP에서는 아직 선물ETF 거래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파생상품과 결합하여 이해하기가 난해한 방식인 커버드콜 ETF나 스트립 ETF 등은 차치하고
깔끔하게 환리스크 헷지가 되었는지에 따라 구분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다시 인플레가 재점화된다거나, 이스라엘과 이란으로 인한 국제정세 불안정으로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거나 하는 이슈들이 있습니다.
그 결과 작년말 드디어 4% 아래로 내려갔던 미국 30년만기물의 가중평균 금리가 반등하더니, 기어코 CPI 쇼크와 고용호조 등으로 연준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24년 4월 12일 현재 4.6%를 돌파했습니다.
러-우전쟁 등의 이슈로 인플레가 극에 달했던 23년말 5.1% 부근을 터치하고 급락을 하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신다면,
일단 재앙이 오지 않는 한 지금부터 약 5.1% 사이 구간이 미국 장기채의 바닥입니다.
그렇다면, 서두에서 밝혔듯이 채권 성애자였던 저는 화들짝 놀라서 급히 IRP에 분할매수중이던 채권을 투매할까요?
절대로 그럴 계획이 없습니다. 설사 연준이 금리를 다시금 올리는 한이 있더라도요.
누차 언급드리지만 저는 IRP 관점에서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반 계좌로는 저도 나스닥도 하고 인버스도 하고, 물려서 크게 손절도 하고, 예금도 하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채권은 IRP로만 합니다.
IRP는 자꾸 들여다보지 않고 그냥 돈 던지고 묻어두기 위해서 투자하는 수단입니다.
일반 직장인이 IRP 계좌로 ETF 트레이딩까지 한다? 그런 분이 계시다면(+ 장기적으로 수익까지 내신다면) 대단하지만 저는 못합니다.
1.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 보유종목 : 미국 장기채 ETF인 TLT(비중 17.5%)와 3배 레버리지인 TMF(비중 8.9%)를 주로 보유하며, 현물 장기채권 및 환헷지를 위한 달러 스왑거래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
- 벤치마크(이 벤치마크 보다 초과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함, 채권수익률과 연동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패시브 펀드가 아님에 유의) :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 즉 미 재무부 발행 잔존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장기채권들의 가중평균 수익률 지수(블룸버그가 매일 고시)를 운용의 기준으로 함
- 비용 : 매년 원금의 0.1284%(총보수 + 헷지 등의 총비용, IRP 수수료는 고려하지 않음, 선후취/환매수수료 없음)
- 분배금 :
지급기준일 | 실제지급일 | 주당 분배금 |
2024.3.29 | 2024.4.2 | 28원 |
2024.2.29 | 2024.3.5 | 27원 |
2024.1.31 | 2024.2.2 | 28원 |
2023.12.28 | 2024.1.3 | 30원 |
2023.11.30 | 2023.12.1 | 27원 |
2023.10.31 | 2023.11.2 | 26원 |
2023.9.27 | 2023.10.5 | 27원 |
2023.8.31 | 2023.9.1 | 26원 |
2023.7.31 | 2023.8.2 | 25원 |
2023.6.30 | 2023.7.4 | 30원 |
2023.5.31 | 2023.6.2 | 21원 |
2023.4.28 | 2023.5.3 | 37원 |
최근 12개월 평균 분배금 | 26원 | |
극단치인 23.5월과 23.6월 제외시 | 27.4원 |
- 연환산 이자수익률 : 27.4원* 12 / 8,225원('24.4.12종가) = 약 4.0%
- 장점 : 원/달러 환율 변동리스크 제거, 매월 분배금 지급, 현시점 기준 평생 4% 수준의 연이자 소득확보, 인기 ETF로 인하여 거래량 활발하며 LP(유동성 공급자) 역시 원활
- 단점 : 30년물 평균 금리는 횡보중이나 원화의 평가절하로 인하여 환율 급상승할 때에는 환차익 얻지 못함
- 참고 :
https://www.aceetf.co.kr/fund/K55101E03860#none
2.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 보유종목 : 미국 장기채 ETF인 TLT(비중 35.14%)와 2054년 2월 15일이 만기인 현물채권(비중 20.53%), 3배 레버리지인 TMF(비중 15.01%)를 주로 보유하며, 환헷지를 위한 달러 스왑은 없음
- 벤치마크 :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원화환산), 즉 미 재무부 발행 잔존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장기채권들의 가중평균 수익률 지수(블룸버그가 매일 고시)를 운용의 기준으로 함
- 해당 수익률 지수는 USD 기준이므로, 원/달러 환율 상승시 해당 지수는 상대적으로 상승하여 운용사에서는 이에 연동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하므로 환헷지의 경우보다 명목상의 수익이 많을 수 있음
- 비용 : 매년 원금의 0.050%(총 보수로만 구성되며, 환헷지 등의 비용 없음, 선후취/환매수수료 없음, IRP 수탁보수 고려하지 않음)
- 분배금 : '24.3.12에 상장되어 아직 분배금 지급현황 없으나, 위의 헷지 ETF와 마찬가지로 매월 분배금을 지금할 예정
- 연환산 이자수익률 : null(추후 업데이트 예정)
- 장점 : 환헷지를 하지 않아 비용 절감 및 금리는 횡보하는데 환율은 오르는 상황에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음
- 단점 :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며 채권가격은 상승하여 이익을 보지만, 환율 역시 동반 하락하여 그 이익폭이 제한될 수 있음(개인적으로는 요즘처럼 고환율 상황에서는 환율 상방보다 하방의 깊이가 더 클 수 있어서 투자하기 꺼려짐)
- 참고 :
https://www.aceetf.co.kr/fund/K55101E91865
3.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 기초자산 : 엔화예금에 31.34%, 도쿄증시 상장 미국채 30년 ETF에 21.19%, TMF에 16%, 그리고 나머지는 현물 국채등에 배분
- 벤치마크 :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 T1530 JPY Currency Hedged Index (원화환산), 즉 벤치마크는 기본적으로 위의 다른 ACE ETF와 동일하나 달러/엔 환변동 리스크만 제거하여 환산한 지수이다. 다만 ETF명에서 H라는 표기와 달리 원/엔 환율에 대해서는 헷지가 되어 있지 않다.
- 비용 : 매년 원금의 0.150%(총보수만 존재, 헷지 비용 없음, 선후취/환매수수료 없음, IRP 수수료는 고려하지 않음 )
- 분배금 : '24.3.12에 상장되어 아직 분배금 지급현황 없으나, 위의 헷지 ETF와 마찬가지로 매월 분배금을 지금할 예정
- 연환산 이자수익률 : null(추후 업데이트 예정)
- 장점 : 엔화로 평가한 미국 장기채 수익률 지수는 헷지가 되어 변동성이 없지만, 엔/원 환율에 대한 변동성은 그대로 노출시키는 구조이기 때문에, 만일 요즘같이 엔화가 역대급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는 향후 미국 금리인하로 인한 엔화 상승 차익까지 합쳐서 수익을 얻을 수 있음
- 단점 : 상기의 장점이 곧 단점으로 바뀔 수 있는데, 매수 타이밍이 지나치게 이를 경우, 엔화 하락폭에 함께 노출되어 가격 하방 리스크가 증가함
- 참고 :
https://www.aceetf.co.kr/fund/K55101E91790
4. ARIRANG 미국채30년액티브
- 보유자산 : 원화예금 35.85%, TLT 19.55%, TMF 16.42%로 주로 구성되며, 환헷지 없음
- 벤치마크 :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Index(원화환산), 즉 상기의 ETF와 달리 Intercontinental Exchange 라는 거래소 겸 지수측정 기업이 산출한 잔존만기 20년 이상의 장기채권 수익률을 각 채권단위별 시가로 가중평균한 지수보다 초과수익률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는 ETF
- 비용 : 매년 원금의 0.15%(총보수 기준, 환헷지 비용 없음, 선/후취수수료 및 환매수수료 없음, IRP 수수료는 고려하지 않음 )
- 분배금 : 분배금 없이 자동으로 ETF에 재투자
- 연환산 이자수익률 : 분배금 없으므로 환산 불가
- 장점 : 상기의 미국채 ETF 대비 없는 것으로 보임, 원/달러 환변동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금리인상기에는 환율도 동시에 올라 ETF 수익률 하락폭 다소 방어 가능
- 단점 : 미국채 ETF중에서는 인기가 없어서 매매시 체결이 늦을 수도 있음
- 참고 :
http://arirangetf.com/html/etf/etf_prod.jsp
5. 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H)
- 보유자산 : '53년 11월 15일 만기 현물 미국채 비중이 41.57%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구성항목상 따로 외환스왑 거래가 명시되어 있지 않아 환헷지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의문
- 벤치마크 : KAP 미국채 20Y+ 지수(시장가격), 즉 한국자산평가라는 국내 3대 신평사 중 한 곳에서 일별로 산출하는 잔존만기 20년 이상 장기채 가중평균 수익률보다 초과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ETF
- 비용 : 매년 원금의 0.1411%(총보수 비용 및 환헷지 비용 포함, 선/후취 수수료 및 환매수수료 없음, IRP 수수료는 고려하지 않음 )
- 분배금 : 분배금 지급 없이 동 ETF에 재투자
- 연환산 이자수익률 : 분배금 지급이 없어 산출 불가
- 장점 : 원/달러 환율 헷지, '24.4.12 기준 주요 구성종목이 '53년 만기 도래 채권이므로 그나마 최근 발행된 30년 국채의 비중이 높아 향후 금리하락기 도입시 다 ETF 대비 상승률이 조금 더 클 것으로 추정(최근에 발행된 미국채일수록 시장금리가 높아 낮은 가격에 입찰되었을 확률이 높으므로)
- 단점 : 분배금이 없고 자동으로 해당 ETF만 재투자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만일 금리가 횡보하는 구간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IRP 계좌로 입금되는 분배금으로 다른 ETF 매수가 불가함
- 참고 :
https://www.soletf.com/ko/fund/etf/211000
IRP 목적인 경우, 일반적으로는 일단 수수료가 저렴해야 하며, 배당이나 분배금이 주기적으로 지급될수록 좋다.
특히 미국 장기채 ETF의 경우 바닥 근처임은 확실하지만 언제 상승추세를 받을지 모르기 때문에 지속적인 분할매수의 부산물인 분배금을 적립하여 고 변동성 ETF 등에 재투자 할 수 있는 것이 최적의 조합.
따라서 매수 추천순으로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이외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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